서남대 새 재정기여자 예수병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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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새 재정기여자 예수병원 선정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6.06.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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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처한 서남대학교가 예수병원과 학교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서남대 임시(관선)이사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고 예수병원 유지재단과 A 건설업체의 컨소시엄이 제출한 정상화 계획서를 수용하기로 했다

예수병원은 재정기여금으로 62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일시금으로 현금 200억원과 부동산 220억원을 출연하고 내년부터 5년간 매년 40억원씩 200억원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이는 예수병원측이 제출한 학교 정상화 계획서를 임시이사회가 최종 수용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서남대는 종전 재정기여자였던 명지의료재단이 자체적으로 보완해 제출하기로 한 정상화 계획서도 수용하기로 했다.

서남대 이사회가 예수병원유지재단과 명지의료재단이 제출한 정상화계획서 모두 교육부에 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현재의 관선 이사진이 제출하는 2개의 정상화 계획서와 구 재단이 낸 계획서를 평가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앞서 구 재단은 설립자 이홍하씨가 만든 한려대와 서남대 의대를 없애고 학교 자산을 매각해 정상화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김경안 서남대 총장은 "예수병원유지재단의 정상화계획서에 서남대 구성원 다수가 동의하는 등 대학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수백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비리 재단에 학교를 고스란히 되돌려주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수 인수 과정에 변수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서남대는 이홍하 이사장이 33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고, 정부로부터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폐교 위기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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