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 증개축 국회서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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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 증개축 국회서 '쟁점화'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6.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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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1000만 관광객시대 공간 비좁아" 리모델링 필요성 강조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하고 이에 따른 전주역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어 턱없이 비좁은 전주역사 증개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전주역사 증개축 문제가 쟁점화 돼 향후 상황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전주역 청사가 건립 35년이 지났지만 선상 역사로 전환한 익산역과 달리 대규모 리모델링이나 증개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차제에 이 사안과 관련 정치권 및 관련 당국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는 것.

사실상 행정자치부와 전북도, 전주시가 공동으로 용역비 5억원을 들여 2014년 10월~2015년 9월까지 1년 동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이 965만여명에 달했다.
이와 관련 2015년 전주역 이용객은 모두 256만명으로 하루 평균 1만7,000여명이 전주역을 통해 전주를 만났다.
이는 2014년 234만여명에 비해 22만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이용객수 증가율은 서울역을 제외한 전국 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 1981년 현재 자리로 이전한 전주역 청사는 건립 35년이 지났지만 선상 역사로 전환한 익산역과 달리 대규모 리모델링이나 증개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단지 지난 2011년 전주시 14억원,코레일 12억원을 들여 93면의 주차장과 친수 공간,보도 공간, 녹지 공간을 갖춘 광장 조성사업을 진행한 게 고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동영(국민의당 전주 병)의원이 최근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전주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인데 비해 전주역사가 비좁다며 증개축 필요성을 강력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토교통부 강호중 장관에게“전주역 경우 KTX가 다니면서 승객이 두 배로 증가했다”며 “특히 KTX 전라선 논산-여수 구간 10개 도시 중 가장 큰 도시가 전주이고 전주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인데 대합실 좌석은 60석으로 간이역 수준이다”고 톤을 높였다.
이어 정의원은“KTX 27개역 중 유일하게 방치된 역이 전주역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면서“강호중장관과 코레일 사장이 한번도 전주역을 방문하지 않았다니 꼭 방문하고 나서 전주역사 증개축을 검토해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전주를 찾아오는 관광객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증했고 KTX 승객 역시 두 배로 늘었는데 전주역사 시설은 재래식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더욱이 대부분의 KTX 역사가 지상 이동형인데 비해 전주역사는 재래식 형태인 지하 이동형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KTX 시대에 걸맞지 않는 전주역 증개축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전주역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어 턱없이 비좁은 전주역사 증개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이 사안이 쟁점화 돼 향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스탠스’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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