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꽃씨’의 항암제 부작용 완화 효과 밝혀내
상태바
‘잇꽃씨’의 항암제 부작용 완화 효과 밝혀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6.06.28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동물실험 결과 신장 독성 줄어… 효과적인 항암치료 가능성 제시

각종 암 치료 시 발생하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약용작물의 효과를 밝혀내 앞으로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폐암, 위암, 식도암 등 고형암에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항암제(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잇꽃(홍화)씨 추출물의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구명했다.

임상에서 암환자에게 항암제 시스플라틴을 1회 투여 시 신장 기능을 25%∼35% 가량 급격히 떨어뜨리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시스플라틴이 신장에 축적돼 급성 신장 손상을 유발한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에서는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약용작물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잇꽃씨 추출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잇꽃씨 추출물 200mg 투여군에서 신장 독성 대조군에 비해 신장 기능 평가지표인 혈중 요소질소 농도가 81.7(mg/dl)로 39.8%,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15.5(mg/dl)로 29.9%로 뚜렷하게 감소했다.
또한 신장 독성 대조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신장세포 DNA 손상과 세포사에 의한 조직의 형태학적 변형이 관찰됐으나, 잇꽃씨 추출물 투여군에서는 손상된 혈관 조직이 감소함으로써 신장 손상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실험 결과로, 항암제 시스플라틴이 손상시킨 정상 신장세포의 DNA를 잇꽃씨 추출물이 개선함으로써 신장독성의 진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암 환자 치료 시 항암제와 신장독성 완화 효과가 있는 잇꽃씨 추출물을 함께 투여해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항암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신장질환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해 급.만성신부전증, 당뇨병성 신증 등 연관 질환의 치료용 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 소재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