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이며, 그의 문하를 거친 소리꾼들이 많아 판소리 교육자로 더욱 잘 알려진 조소녀 명창의 공연이 고창에서 열린다.

 
21일 오후 7시 30분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오정 조소녀 제자들과 함께 하는 국악한마당’ 공연이 개최된다.
 
조소녀 명창과 고창의 인연은 특별하다. 조 명창은 고창군에 동리국악당이 건립된 이후 고창에 터를 잡은 최초의 판소리 강사였기 때문이다.
 

조 명창의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 점차 많은 수강생들이 생겨나게 됐고 고창출신의 젊은 소리꾼 유희경, 이승희 등을 배출하는 등 고창과는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2010년에는 조 명창의 이와 같은 공로가 인정되어 ‘제20회 동리대상’을 수상한 이후 이번 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고창 무대에 제자들과 함께 서게 됐다.
 
일명 ‘국악계의 싸이’ 소리꾼 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김정순, 박애숙, 이세정, 조희정, 조용균, 유희경 명창을 비롯해 20여명의 내로라하는 제자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신민요 ‘동해바다’, ‘신풍년가’, 입제창 ‘사랑가’,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방아타령’, 무용 ‘화양연무’, 단막창극 ‘흥부네 박 터졌네’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무료이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의전당 사무실(063-560-8041)이나 동리국악당 사무실(063-560-8065) 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