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재로 새만금산단 매립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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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로 새만금산단 매립 ‘발끈’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8.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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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환경단체“새만금 환경오염 불을 보듯 뻔해”…“군산항 준설토로 충분”

도의회와 도내 시민·환경단체들이 3일 새만금개발청이 산업단지 부지를 석탄재로 메우려는 계획에 대해 발끈했다.

도의회 최훈열,박재만,국주영은,송성환,정호윤의원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등 도내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 등은 충남의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하고 나온 석탄재 수백만t을 연약지반인 새만금 산단(3공구)을 메우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석탄재로 매립하면 새만금의 환경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들은“무엇이든 성과를 내야하는 새만금개발청과 매립토를 구하지 못하는 농어촌공사, 쌓여있는 석탄재를 처리할 길 없는 중부발전, 무능한 전북도, 운송업체 브로커들이 합작해 만들어낸 음모가 3공구 대행개발”이라며 “역사와 후손에게 죄 짓는 일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군산항에 쌓인 흙을 파낸 준설토로 충분히 새만금을 매립할 수 있는 만큼 석탄재 매립 계획을 즉각 파기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산업단지 3공구의 ‘대행 개발’은 중부발전이 직접 자본을 투입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공구의 일부 개발 사업을 대행하고 공사대금을 조성된 토지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특히 한국중부발전은 충남 서천화력발전소와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석탄재를 새만금 매립에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며 대행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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