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사망자 감소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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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사망자 감소하고 있지만..
  • 윤여욱
  • 승인 2016.08.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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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윤여욱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2015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4,621명, 그 중 보행자 사망자는 1,795명으로 약 40%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13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셈인데, 그중 5명이 보행자인 셈이다. 우리나라 보행 사망자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약 20%)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실정이다.

차 대 차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보다 차 대 사람으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무방비 상태로 맞닥뜨린 상황의 결과는 더욱 처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교육을 통한 시민의식 개혁과 신호기 개혁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보행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보행 사망자 감소는 교통안전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이므로, 앞으로도 정책 추진에 있어 보행환경개선을 투자의 우선순위로 선정하고 보행환경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보행자 교통안전을 위해 보행로 정비, 횡단보도 조명시설 확대, 주택가 이면도로 속도제한 등 시설 개선이 필요하며, 보행자 자신도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안전한 보행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운전자들도 인적이 드문 지방부도로를 지나거나, 시인성이 떨어지는 야간에 운행할 때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다행스럽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교통안전 선진국보다 후진국형 교통사고로 불리는 보행사망자 발생 비율이 여전히 매우 높다. 이는 보행안전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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