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0개 해수욕장 수질조사 결과, 단연 최고
모항은, 변산의 똥구멍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곳!
부안군 모항해수욕장이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최우수 청정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24일 국토해양부는 올 여름 개장 예정인 전국 220개 해수욕장 수질조사 결과를 발표, 부안군 모항해수욕장이 최우수 청정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2004년부터 운영중인 국토해양부 '해수욕장 수질지침'에 따라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5~6월중 실시한 해수욕장의 수질 및 위생상태 조사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해안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해송은 모항해수욕장의 랜드마크이기도 하지만, 전국 사진작가들의 일몰 포인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안도현 시인의 <모항가는 길>이 유명세를 타면서 변산반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안 시인은 ‘모항을 아는 것은 변산의 똥구멍까지 속속들이 다 안다는 뜻’이라고 표현했다.
무슨 뜻인지 궁금해 모항주민들에게 물어보면, 시인 같은 대답이 되돌아온다.
“모항에 와서 바다를 껴안고 하룻밤 자보면 알아요. 그런 것은 시시콜콜히 알려주는 게 아니에요”
한편, 부안군은 모항, 변산, 격포 등 6개의 해수욕장을 7월 10일경 일제히 개장할 계획이다. /박래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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