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멍드는 명절…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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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으로 멍드는 명절…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
  • 김설
  • 승인 2016.09.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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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김 설

명절을 앞두고 매년 급증하는 가정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로 다투는 형제, 생업을 핑계로 명절에 고향에 잘 내려오지 않는 형제와 마찰, 잔소리를 듣다못해 폭력으로 이어지는 등 명절 연휴가 가정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 가족 친지가 모인 자리에서 사소한 시비가 말다툼으로 번져 폭행으로 이어지는 일도 잦다.
최근 3년간 명절 기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하루 평균 873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776건, 2014년 860건, 2015년 948건 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북 지역에서는 2013년 추석 연휴 171건, 2014년 설 연휴 119건, 2014년 추석 연휴 197건, 2015년 설 연휴 108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의 하루 평균(평일기준)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6~7건이지만, 명절에는 2배정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명절 가사 분담이나 고부 갈등, 명절 비용문제 등으로 시작한 사소한 말다툼이 가정폭력으로 확대되는 식이다. ‘명절이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절 이후에는 이혼 소송도 급증한다.
이렇듯 명절에 가정불화가 급증하는 이유는 가까운 가족들의 고마움을 모르고 무심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 “고맙다”, “수고많다”라는 말 한마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서로를 배려하는 표현으로 명절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자존감 하락도 막을 수 있다. 이번 추석 가족간에 서로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주고 받으며 화목한 명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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