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빈집털이 절도,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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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빈집털이 절도, 예방이 중요하다.
  • 고아라
  • 승인 2016.09.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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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순경 고아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기나긴 무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을 맞이하며 우리나라 대 명절의 하나인 추석을 10일 가량 앞두고 있다. 5일간의 긴 연휴를 이용하여 고향방문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즐겁기만 해야 할 명절, 평소보다 더 기승을 부리는 범죄가 있다.
바로 빈집털이 절도이다.

2015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빈집털이 절도는 작년 한 해 침입절도 82,320건 중 23,753건으로(약 29%)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나 명절연휴와 같이 장기간 비워져 있는 집은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예방을 해야 한다.

첫째로, 출입문은 물론이고, 창문 등 모든 문을 잘 시정하여 범죄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 현관문 디지털 도어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중잠금도 함께 해 놓아야 하며 번호에 남아있을 수 있는 지문을 잘 지우고 기존에 사용하던 비밀번호와 다르게 번호를 설정해 놓자.

두번째, 배달물품은 중단시켜놓고, 집이 비워져 있다는 신호를 보이지 말아야한다.
장기간 집을 비워 놓을 시 신문이나 우유 등 배달물품은 미리 중단 시키고, 범죄가 예상되는 새벽 시간에 TV 예약기능을 이용하는 등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세번째, 귀중품이나 현금 등은 가능하다면 은행이나 전문보관시설에 맡기고 굳이 집에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금고에 넣어 두거나 한 곳에 보관하지 말고 분산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경찰에서 운영하는 '빈집사전신고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빈집사전신고제'란 집 부재 시간 등을 명시하여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것으로 3일 이상 집을 비울 경우 주택이나 아파트 모두 해당되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집을 비우기 3일전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를 방문해 사전 신고 양식을 작성하고 신청하면 된다.
 
모든 범죄가 그렇듯 빈집털이 절도 또한 예방이 정말 중요하며 그 방법도 어렵지 않다. '내 집은 괜찮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위에 명시한 방법을 꼭 실천하여 돌아오는 추석, 빈집털이 절도로부터 내 집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족들과 즐거움만 가득한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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