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곳 따라 문화콘텐츠 차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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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곳 따라 문화콘텐츠 차별화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09.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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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이 연간 1천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호황은 근래에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현대인은 몸과 마음을 휴식할 수 있는 ‘힐링’을 원하고 있다.
전주시의 예를 들면 마중길(전주역 앞)은 열차도착시간에 맞춰 풍물패가 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덕진공원은 조용하면서도 품격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관광의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다. 아울러 한옥마을의 경우 대중가요가 가미된 국악음악은 한옥마을을 걷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이경신 의원의 문화컨텐츠 발언에 동감한다. 삼천동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전통놀이 민간주도는 흥을 넘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기에 환영한다. 전주 인심 좋은 막걸리 한 잔에 윷놀이와 자율공연은 모두가 하나되는 기억에 남을 만한 정책이어서 추천하고 싶다.
한옥마을은 국가정책에도 부합되어 ‘지역 창조관광 육성’에 일조한 것으로 지난달 17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행사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주도일 때 빛을 발할 것이다. 아무래도 관 주도행사는 딱딱하고 이례적인 행사여서 멍석은 깔았지만 흥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소모성행사를 지양하고 알차고 기억에 남는 행사는 일생 잊지 못할 것이다.
전주의 강점은 한복이다. 한옥마을과 잘 어우러진 한복은 입는 이와 보는 이 모두 즐겁고 아름답다. 이러한 흥이 이어질 프로젝트는 전주천 구름다리 설치이다. 중국의 유리다리가 전 세계를 흔들어 놨듯이 전주천 구름다리는 짜릿하면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또한 후백제의 본향을 주창하듯 남고산성에 전시와 경험을 할 수 있는 후백제전시장의 설치가 필요하다.
특히 남고산성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곤돌라 설치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두근두근 설레임과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 또한 민간사업으로 가능하기에 전주시의 열린 행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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