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길이 서러운 독거노인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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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길이 서러운 독거노인 고독사
  • 강동완
  • 승인 2016.09.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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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 경사 강동완

112신고(변사자)를 접수하고 사건 현장에 출동해서 확인해보면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숨을 거둔 채 수일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가 신고가 되어  뒤늦게 시신을 수습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이 늘면서 독거노인 고독사도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나 자치단체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말벗 돼주기나 돌봄 서비스로는 고독사 문제에 대처하기 어렵다.
고독사가 늘어나는 이유는 1인 가구 증가, 공동체 해체,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제일 큰 원인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독거노인은 자녀가 있지만 보호받지 못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조사 결과 독거노인의 97%가 평균 3.86명의 자녀가 있지만 주 1회 이상 자녀와 접촉하는 비율은 34.9%에 불과했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후의 여유시간은 늘어나는데, 주민들끼리 소통할 기회가 적어서 점차 외톨이가 되는 사람이 많기에 사회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책이라고 한다.
고독사를 예방하는 길은 혼자 살기보다는 2인 이상이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노인이 혼자 살기보다는 이웃과 함께 사는 ‘코하우징’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자녀와 살기 힘든 경우에는 친인척 관계에 있는 노인들이 함께 살거나, 이웃이 안부를 살피는 것이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는 가장 일차적인 방법일 것이다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문제는 어떤  사회적인 제도와 정책보다도 주변에서 가져주는 작은 관심에서 일말의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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