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입양 여성 "가족 꼭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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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출신 입양 여성 "가족 꼭 찾고 싶어요"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6.09.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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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실씨, 1972년 2월 8일 출생 임조산원-일맥원 거쳐 미국 입양

군산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지 36년,불혹의 나이가 된 한 여성이 태평양을 건너 낯선 고국 땅에 있는 친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성실(40 · 미네소타 루이스파크 거주, 미국이름 Cindie Lee Kouame))씨.
 
이씨는 지난 1976년 2월 8일 군산 임조산원에서 출생, 일맥원(당시 일맥영아원)에 맡겨진 이후 1980년 12월 4일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미국의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의 이름은 입양기관에서 지어진 이름인지 실명인지는 분명하지는 않으나 당시 맡겨진 일맥원의 기록에 의하면 생년월일과 출생 장소는 분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씨에 따르면 임조산원에서 출생과 동시에 생모가 '좋은 가정으로 입양 보내달란 부탁'과 함께 임조산원에 남겨졌고 이후 한달여뒤에 일맥원에 입소됐다고 한다.
 
이씨는 이후 미국으로 입양돼 큰 문제없이 성장해 대학 졸업 후 결혼, 미국 미네소타 루이스파크(트윈파크 외곽)에 살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현재 이씨는 사회복지사 학위와 간호 학위를 갖고 병원분만실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정식 간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씨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가족찾기를 희망해 왔다. 결혼 후 아이들이 태어나며 친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며 "가족을 찾기 위해 모든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10박11일의 일정으로 (사)해외입양연대가 주최한 '2016 First Trip Home, 고향으로의 첫 여행'에 참가해 해외입양인 찾기 DNA 데이터베이스에 유전자 등록을 마쳤다.
 
이어 출생지인 군산을 방문해 입양기관의 기록 등을 확인 한 뒤 미국으로 다시 떠났다.
 
이씨에 대해 알고 있는 분이나 제보 내용이 있는 분은 (사)해외입양인연대(02-325-6522, 010-9110-6522)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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