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눈 몰래카메라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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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눈 몰래카메라 주의하자
  • 박지환
  • 승인 2016.09.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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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경찰서 평화파출소 순경 박지환

몰카는 피해자의 인격에 위해를 가하고 사회적 기풍을 흐리는 범죄로 강력한 처벌과 적발 의지를 가지고 접근하여야 한다. 이런 범죄는 흔히 반사회적 범죄자가 아니라 의사·교수·언론인·종교인·변호사·공무원·회사원·학생 등 평범한 사람들이 연루되고 있어 흔히 생각하는 범죄자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몰카의 문제는 늘 존재해왔고 최근에는 지속적,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그 수법 또한 갈수록 지능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전까지는 몰카의 범죄 장소가 주로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 국한되었지만 이제는 해수욕장, 수영장, 도서관, 공중화장실, 직장에서까지 발생하여 몰카에 장소의 구분이 없어졌다.
 
갈수록 작아지고 성능이 좋아지는 기계의 발전도 몰카가 성행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인데 휴대폰카메라나 초소형 디지털 렌즈, 카메라 등으로 몰래 촬영하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고 몰카 족이 사진이나 영상 촬영 시 무음으로 바꾸어 핸드폰만으로도 간단하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렇게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 등이 인터넷상에서 공유되고 불특정다수에게 유포된다면 몰카 피해자는 또 다른 피해를 당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호기심으로 시작한 행위가 당사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몰카 범죄를 당하지 않고 예방하기 위해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한데 나 자신 부터 몰카 범죄의 심각성은 인식하고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몰카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 일 것이다.
 
몰카범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곳은 공중화장실로 화장실 이용 시 칸막이와 위아래를 잘 살피고 휴지통에 신문지가 덮여 있을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남녀 공용화장실의 경우에는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또한 지하철이나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오를 때에는 핸드백이나 책 등으로 가리고 약간 비스듬히 서서 밑을 바라보며 가는 것이 좋으며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를 때 자세를 낮추는 것을 주의하며 한 장소에 오래서있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어떤이에게 호기심이었을지 모를 몰카가 당사자에게는 돌이킬 수 없고 커다란 피해를 유발시키고 있어 더 큰 범죄로 번져가는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 피해자 및 목격자의 신고의식도 중요하다. 피해가 발생하거나 몰카 행위를 목격 시 즉시 사실을 경찰에 알려 범법자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범법자에게 작은 호기심보다 타인의 인권이 더욱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지 시켜 몰카 범죄의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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