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굣길, 무방비한 성폭력 위험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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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굣길, 무방비한 성폭력 위험지대
  • 이주연
  • 승인 2016.09.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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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이주연

최근 10대 여학생이 대낮 서울 주택가 하굣길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벌건 대낮에도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져 나가고 있다. 실제로 미성년자 대상 성폭행 범죄는 최근 10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의 ‘2015년 범죄분석’경과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는 2005년에 2.904건에서 2014년 9.530건으로 10년간 3.3배 증가했다. 범죄 발생 시간은 오후 8시~새벽4시 사이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대낮인 낮 12시~ 오후 6시 사이가 26.7%로 뒤를 이어 낮 시간에도 미성년자들은 성폭력 범죄에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범죄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33.1%, 노상이 23%로 피해 미성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집 또는 길거리에서 성폭력 범죄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의 ‘성범죄동향’에 의하면 미성년자 성범죄자의 초범 비율은 2013년 54.2%에서 2014년 40.8%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전과자 비율은 45.8%에서 59.2%로 놓아졌다. 대낮 하굣길도 성폭력 안전지대가 아니고 전과자 재범률이 놓아 관리가 시급하며, 이미 2014년, 미성년자 성폭력이 전체 성폭력범죄의 31.9%에 달해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대낮 하굣길이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 미성년자 성폭행에 대한 유관기관이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갈 때이다. 또한 미성년자 대상 성폭행의 근절을 위해 국민의 협력과 참여체계를 확충해 가야한다. 미래의 새싹인 어린 친구들을 위해 사법 당국은 물론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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