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가을비, 빗길 운전은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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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가을비, 빗길 운전은 안전하게
  • 이주연
  • 승인 2016.09.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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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이주연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이다. 올 여름엔 큰 태풍과 장마가 없었기 때문에 비 소식은 그저 반갑기만 하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빙판길 운전은 위험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빗길 운전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오는 날에는 평상시보다 제동 거리가 길고 미끄러지기 쉬워  돌발 상황에 대한 방어 운전의 자세가 필요하다. 빗길 안전사고에 대비한 빗길 운전 노하우를 알아보자.
첫째, 타이어 점검으로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하자. 빗길 운전 시 빗물이 타이어 트레드 사이의 홈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타이어 트레드가 닳으면 배수 성능도 떨어지게 된다. 배수 성능 저하는 수막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둘째, 수막현상에 주의하자. 자동차가 물웅덩이를 고속으로 지나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못하고 수상스키를 타듯이 뜬 상태로 통과하는 수막현상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시속 80km 이상의 속도에서 수막현상이 발생하는데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않는다는 것은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 제동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빗길이나 젖은 노면을 운전 할 때는 고속 주행을 삼가고, 평소보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10% 정도 높여 배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중요한 것은 빗길에서의 감속은 수막현상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꼭 기억하자. 셋째, 안전거리는 넉넉하게, 폐달은 천천히 밟자. 앞 뒤 차간 거리를 넉넉하게 두고 운전하자.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평소의 두배 정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20~50% 정도 더 줄여야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급출발과 급제동은 미끄러짐을 유발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전조등을 켜자. 전조등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빗속에서 상대 차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효과도 있다. 위 노하우를 작 숙지하여 빗길에서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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