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숫자는 매년 감소, 농협직원은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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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숫자는 매년 감소, 농협직원은 매년 증가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6.10.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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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직원 40년만에 4배 증가

해마다 농가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농협중앙회 등 관련조직의 직원 숫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말 현재 농협중앙회와 각 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직원 숫자는 8만 9355명으로 1975년 2만2070명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농협은 1975년 2만2,070명, 1980년 3만7,511명, 1990년 5만6,159명, 2012년 8만6,000명, 8월 말 현재 8만9,35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농가숫자는 1975년 2,37만9,058명, 1980년 2,15만5,073명, 1990년 1,76만7,033명, 2015년 1,08만8,542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조직별로는 농.축협지역조합이 지역농협(937개), 지역축협(116개), 품목농협(45개), 품목축협(23개), 인삼협(11개)에 총 6만2,837명이 근무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3본부 6부 1분사 1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농협금융지주는 3본부 1분문 10개부 8개 자회사를 둬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를 합해 총 직원 숫자가 총 2만4,042명이다. 농협중앙회는 총 2,476명으로 9개 본부 37개부를 두고 있다
농업협동조합법 제1조에는 농협의 목적을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가경제는 매년 어려워지고 신규농업인력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출범한 농협이 설립목적은 도외시 한 채 자기조직 늘리는 데 열을 올려 왔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위 의원은 “농업과 농촌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농협이 목적을 상실하고 자기조직만 늘리는 것은 문제”라며,“농협이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가 농민과 공동운명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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