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경찰서 장계 파출소 순경 양현주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시골길을 자동차 불빛에 의지하여 운전을 하다 보면 갑자기 나타나는 어두운 물체에 흠칫 놀랄 때가 있다. 바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는 분들이 도로 한 가운데를 달릴 때이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휠체어 뒤쪽에 운전자에게 잘 띄도록 야광반사지등을 부착해 주는 캠페인을 하고 마을 홍보 등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차도가 아닌 인도로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의 재정비가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몸이 불편하신 분이거나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다. 차도 통행에 불편을 준다고 하여 빨리 비키지 않는다고 하여 욕설을 하며 위험하게 옆을 지나가거나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운전자의 입장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행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마음을 갖는다면 더욱더 바람직한 교통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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