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 패러다임 전환 - 차세대 양돈인 경영’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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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산업 패러다임 전환 - 차세대 양돈인 경영’ 어떻게?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6.11.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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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전국양돈세미나’-'제17대 한국양돈대상 시상식' 열려


(사)한국양돈연구회 허상식 회장은 “우리 양돈산업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걸림돌을 극복하고 개선·보완해야만 후계영농인의 유입이 늘고 동시에 미래 양돈산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허 회장은 “고령화에 낮은 영농승계자 보유율이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규제에 따른 문제들, 즉 열악한 환경, 상속에 따른 세제, 안티축산을 바라보는 인식 등 차세대를 이끌어갈 인재유입에 이 같은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양돈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35회 전국양돈세미나’가 ‘제17회 한국양돈대상 시상식’과 함께 지난 10월 13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사)한국양돈연구회(회장 허상식)가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이 후원한 이날 대회에서는 ‘양돈산업 패러다임 전환?차세대 양돈인 경영’이라는 주제를 통해 향후 양돈인들이 나가야 할 방향 등이 제시됐다.

허상식 회장

허상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 연사들의 발표를 취합해 양돈업을 영위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노하우와 병행해 지혜롭게 산업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금년도 한국양돈대상은 미성농장 장장길 대표와 안성시청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서 허 회장은 “수상자 외에도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 앞으로도 이러한 분들을 발굴해 대접받을 수 있도록 양돈연구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은 세미나에서는 축산영농승계부터 차세대 양돈인의 이야기, 1, 2세대 간 경영과정을 비롯해 한돈산업의 방향과 사양관리 등 다채로운 주제발표와 수상자들의 열띤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축산 영농승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최현호 박사의 우리나라 축산업의 전망을 토대로 축산영농승계 실태와 일본의 정책방향 및 앞으로 영농승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강의에 나선 최 박사는 전반적인 축산 전망에 대해 “축산농가의 고령화율이 2014년 34.5%로 2010년에 비해 약4.9% 증가했다. 더해 영농승계자를 보유한 농가는 2014년 14.7% 수준으로 영농승계 활성화와 신규인력 유입을 통한 축산업 생산기반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문에 따르면 양돈의 향후 종사기간은 11.1년으로 타 축종에 비해 대동소이한 대신, 법인화가 13.0%로 가장 높았다.
축산 영농승계자 보유율은 양돈이 47.2%로 타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규모화 및 소득이 높을수록 승계자 보유율이 컸다. 이는 양돈산업이 일정 규모화가 진전된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이다.
영농승계자 보유 양돈농가 중 경영참여 비율은 54.9%로, 한우·낙농보다는 참여율이 높고 산란계·육계보다는 적었다. 특히 경영참여 중인 승계자의 나이를 확인한 결과 양돈이 34.2세로 타축종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직장생활을 경험한 후에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영농승계자의 경우 농대졸이 7.1%에 불과하고 관련학과를 졸업한 학생 비중도 크지 않았다.
경영참여 예정자도 21.6%가 직장생활 후에 계획을 잡고 있어 전반적인 현장기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농승계를 보유한 양돈농가는 현재 축산규제와 증여세 등의 세금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결과적으로 그는 ▲후계자를 확보하기 위한 취농대책 ▲승계자 교육을 통한 능력 양성 대책 ▲경영자로부터 후계자로의 적절한 타이밍에 대물림하기 위한 세대교체 대책 ▲제3자 임대 등 후계자가 없는 경우의 대책 등의 방향을 잘 숙지해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확실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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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국양돈대상’

생산자 부분에 미성농장 장장길 대표,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분에 안성시청 선정

올해 한국양돈대상은 양돈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고 양돈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한 미성농장 장장길 대표와 구제역 예방과 악취저감 대책 등의 사업추진을 혁신적으로 이뤄낸 안성시청에게 돌아갔다.
생산자 부분을 수상한 미성농장 장장길 대표는 2006년 대한한돈협회 공주지부 지부장 취임을 발판으로 충남도협의회장,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부의장 등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분을 수상한 안성시청은 1991년 축산과 신설 이후 2014년 축산정책과로 명칭을 변경한 후 5개로 구성된 팀이 각자가 맡은 부분을 적시적소에 행하고 있기로 유명한 지자체로 손꼽힌다.
또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양돈사업을 위한 악취저감 대책 등 다방면의 사업을 활성화해 지역 양돈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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