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북신문학상에 수필가 문희병 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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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북신문학상에 수필가 문희병 씨 선정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6.1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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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빗살 없는 빗> 외 4편, 황송문 박사 초청 문학강연도

오랜 교직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수필가 문희병(81ㆍ사진)씨가 제5회 전북신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회장 김용완)는 최근 전주의 한 식당에서 전북신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전북신문학상 수상후보 3명 중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필가 문희병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빗살 없는 빗> 외 4편.

 심사를 맡은 황송문(선문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문희병 씨의 수상작, ‘빗살 없는 빗’ 외 4편 (하루살이의 교훈, 마지막 수업, 추억의 약혼 시절, 행복했던 결혼생활)은 인간이 인간을 향하여 보내는 삶의 철학이 담긴 메시지이며,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가족애의 진한 정을 아름다운 언어로 형상화 하여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이라고 했다. 특히 수필 “‘빗살 없는 빗’은 사람의 늙어 감을 철학적 감성으로 승화시킨 글이다. 늙는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실존과 운명을 사유한다. 나이를 먹어가는 인간이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사회를, 문명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는 점을 다루고 있는 사유하는 글”이라고 높이 평했다.
 문희병 씨는 “80이 넘어 몸담고 있는 신문학회에서 자신을 수상자로 선정하여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뛸 듯이 기쁘고, 심사위원께 고마움을 전하지만 한편으론 부끄러운 글이다. 그러나 앞으로 사는 날까지 펜을 놓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신문학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문씨는 장수군 장계면 출신으로 1987년 월간 <거목문학>에서 수필로 등단하여 한국문협, 전북문협, 전북수필, 한국신문학협회, 한국미래문학연구회, 두리문학회, 장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으로는 <박꽃 달빛을 머금고>, <강물 따라 흘러간 세월>, <사랑의 밀알이 되어>, <산수의 인생길> 외 다섯 권이 있으며, ‘전북 대상’, ‘우리 문학상’, ‘장수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11일 오후 5시 전주 백송회관 대연회장에서 거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100만원과 고급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에 앞서 신문학회는 오후 2시~5시까지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회원 시화 약 30편이 전시되며, 4시부터 백송회관 대연회장에서 황송문 선문대 명예교수를 초빙 ‘시와 수필의 상사성’이란 주제로 문학강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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