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지갑을 성심껏 찾아준 고마운 경찰관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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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한 지갑을 성심껏 찾아준 고마운 경찰관 귀감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6.12.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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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 경위 정진국
▲ 정진국 경위

시내버스에 지갑이 든 손가방을 두고 내려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 주민에게 다가가 걱정을 신속하게 해결해 준 경찰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20분경 파출소로 다급하게 “저는 서울에 사는 딸인데요. 제 어머니가 고창에서 흥덕으로 가는 10시 45분 시내버스에 손가방을 두고 내렸다”고 전화 한통이 왔다.

급히 흥덕터미널 시내버스 정류장에 가보았지만, 시내버스는 이미 다른 행선지로 출발한 이후였으며 터미널 매표원은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라 달리 물어볼 방법이 없자, 정진국 경위는 고창에 소재한 시내버스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그 시간에 운행한 버스기사가 누구인지와 연락처를 알아낸 후, 통화하여 손가방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과 12시 15경 다시 흥덕터미널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에 맞춰 가방을 인수받아 신림 부송마을에 거주하는 박모 할머니(78세)에게 건네주었다.

할머니는 너무 반가운 나머지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시더니 식사라도 하라며 건네주려 하자, 정진국 경위는 할일을 했을 뿐이라며 극구 사양했다. 서울에 사는 딸에게도 건네준 사실을 전해주자 여러차례 고마움을 표하였다.

흥덕파출소 관계자는 “경찰의 존재 이유는 곧 주민에게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을 내 부모처럼 성심껏 보살피는 섬김의 경찰행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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