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다시 찾고 싶은 명품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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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다시 찾고 싶은 명품도시 만든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7.01.25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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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대표관문들이 확 바뀌면서 전주의 첫인상도 변화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전주 첫인상 프로젝트를 통해 시설노후화로 도시 이미지를 저해시켰던 고속버스터미널은 36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전주에 대한 첫발을 내딛는 전주역 앞에서는 보행자 중심의 명품 숲 광장인 전주 첫 마중길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전주 첫 마중길 조성으로 인한 기대효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도시의 첫인상을 바꿀 전주 첫 마중길!
전주시가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첫 발을 내딛는 전주역 앞 대로를 전주 첫 마중길로 조성하는 것은 전주의 첫 인상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품격에 걸맞게 바꾸기 위함이다. 시는 호남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해마다 이용객이 늘면서 호남을 대표하는 관문으로 자리매김한 전주역 주변을 명품 가로수 길과 문화광장 등을 갖춘 첫 마중길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5월부터 국비 30억원과 특별교부세 4억원 등 총 60억원을 들여 전주 첫 마중길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850m 구간을 기존 8차선을 6차선으로 줄이고, 불법 주정차가 만연하면서 통행에 불편을 췄던 인도를 10m에서 2.5m로 축소하는 공사가 완료된다.
시는 앞으로는 도로 중앙에 폭 15~20m 규모의 보행광장을 만들고, 광장에는 느티나무 250여주와 이팝나무 130여주를 식재해 명품 가로 숲으로 만드는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은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을 통해 도시공간의 주인인 시민들과 함께 심고, 가꾸며, 즐기는 명품 숲으로 조성된다.
△첫 마중길 조성으로 전주의 관광경제 키운다!
첫 마중길이 제 모습을 갖추면 그간 전주역에 내려 곧바로 버스나 택시를 타고 한옥마을 등 주요관광지로 이동했던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소비로 이어져 서부신시가지 등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활성화에 밀려 침체됐던 주변 역세권 경제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첫 마중길 조성이 완료되면,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한 아중호반도시 건설과 전주역사 전면개선 등의 효과와 맞물려 신도시 개발 등에 밀려 소외받던 전주 동부권 개발의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는 첫 마중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 문화수도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앙 광장과 인도를 각종 전시회와 버스킹 공연 등 문화콘텐츠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시는 공예문화도시로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첫 마중길 주변 버스승강장과 의자, 벤치, 안내싸인몰, 열주등, 각종 상징물 등을 지역 예술가 및 작가들이 참여하는 헨드메이즈 작품으로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전주역 중심의 동부권 개발 본격화
시는 오는 5월 전주에서 개막하는 FIFA U-20월드컵의 성공 개최와 개막전 손님맞이를 위해 첫 마중길 조성사업의 주요공정을 5월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민선 6기 전주시의 중점사업인 첫 마중길이 조성되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도시 전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KTX 등 열차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날로 늘어나는 전주역 이용객 중 상당수가 첫 마중길에 머물면서 전주의 관광경제가 커지고, 지역상권도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시는 첫 마중길에서 시작된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이 시민들 스스로 도시 전체를 시티가든(City garden)으로 조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역 앞 첫마중길 조성으로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주시민들의 환대와 인정 뿐만 아니라, 물리적 공간까지도 품격 있는 도시로 각인 시키겠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역 앞 대로의 차도를 줄이고 보행자 중심의 명품 생태숲과 광장을 만드는 첫 마중길이 조성되면, 전주가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모양도 달라진다”라며 “자동차보다는 걷고 싶고 자전거타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자동차로부터 위협을 받으면서 시민들이 행복해 질 수 없다”면서 “시민들이 도로와 하천, 공원 등 도시의 공공 공간으로부터 존중받을 때 비로소 도시의 주인으로 거듭나게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첫 마중길 조성사업은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한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와 지어진지 지 36년이 경과하면서 낡고 오래된 전주역사(驛舍)를 문화재급으로 전면개선하는 것과 함께 쇠퇴해가는 동부권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차량과 아스팔트 중심이었던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보행자가 우선인 보행공간으로 바꿔, 문화와 생태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전주가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위한 ‘도로’가 아닌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첫 마중길을 자동차가 아닌 사람과 문화가 있는 거리로 만들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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