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이 13일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을 방문한 가운데 무주군이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이하 ‘2017세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정비를 건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주군이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한 시설들은 ‘2017세계대회’ 기간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의 숙박시설로 활용 예정인 무주청소년수련원과 통나무집, 그리고 6월 23일 2017 무주 WTF 총회 개최지인 무주국민체육센터 등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청소년수련원과 통나무집의 객실벽면 및 바닥의 리모델링을 비롯해 다인용 침대설치, 헬스장 및 샤워장, 자동문 등의 노후시설 개량을 위해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요청했다.
또 각국 협회 임원들과 집행위원, 국내·외 보도진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2017 무주 WTF 총회 개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무주국민체육센터에 벽면 흡음재를 설치하는 등 건축 · 전기 음향시설 보완과 방음 및 냉 · 난방기 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대회 기간에는 참가자들이, 대회 이후에는 연간 27만여 명의 시설 방문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을 해 태권도 성지 무주, 한국체험 1번지 전북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2017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이연택 공동위원장, 황정수 무주군수와 태권도원 현황을 비롯한 개막공연과 교통, 숙박, 식사, 자원봉사자 운영 · 관리부분에 대한 대회준비 상황 등 운영센터와 도약센터, 체험관, T1경기장 등 태권도원 시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홍윤식 장관은 “세계대회 준비에 노고가 많다”며 “안전하고 불편함없는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위를 선양해보자”고 말했다.
‘2017 세계대회’는 6월 24일~30일까지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2017 세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을 하는 가운데 170개국에서 1,900여 명이 참가해 남 · 녀 8체급 겨루기대회와 개 · 폐막식, 문화행사 등을 치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