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가 지난2015년 졸업생 영농·영어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9~2015년 졸업생은 2014년 8,595만원보다 4.7% 증가한 평균 9,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농가(3,722만원)보다 2.4배, 도시근로자(5,779만원)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한농대는 3년제 농업분야 전문대학으로 학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있고 6년간 의무이행기간만 이행하면 된다. 지난해까지 총 4,0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의 영농형태는 부모 협농 57%, 창업농 23%, 승계농 19%, 기타(조부모, 종교시설 등) 1% 수준 분포이다.
한농대는 중소가축학과, 축산학과, 수산양식학과, 대가축학과, 식량작물학과, 화훼학과, 과수학과, 채소학과, 특용작물학과 등의 전공이 있으며 1, 3학년 때는 농수산업과 관련한 이론을 배우고 2학년 때는 오로지 실습만 한다.
지난 2010년 채소학과를 졸업하고 김제시에서 하랑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며, 토마토를 생산하는 허정수(28세) 대표는 한농대가 배출한 전국구 스타농업인 중 하나다.
허 대표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한다면 최첨단 ICT기술로 무장한 2만㎡의 유리온실에서 연간 1,200t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허 대표의 하랑 영농조합법인은 최근 농업의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팜의 모범답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한농대 졸업생들의 성과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입학하려는 지원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대학은 현재 470명이 정원이지만 2018학년도 에는 550명으로 확대할 예정에 있다.
김남수 총장은 "20~30대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힘들어 하지만 농수산업이 블루오션이라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