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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결핵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2017년 03월 29일 (수) 13:40:22 최영득 .
   

결핵의 주요 증상은 기침,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 감소 등 대부분 감기와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나 의사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감기나 다른 폐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증상만 가지고는 결핵인지 아닌지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는 결핵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 질환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원인인 공기 매개 감염 질환으로 기원전 7000년경 석기 시대 화석에 그 흔적을 남긴 이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이다. 18세기 중반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에 대유행이 시작되었으며 항결핵제 개발 이전에는 치사율 50%의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과거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도 단일감염병에 의한 사망원인으로 AIDS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보건문제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결핵이 감소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해 결핵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각각 인구 10만 명당 86명, 3.8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이며 OECD 평균보다 각각 7배, 5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결핵은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서 감염이 된다. 보통 폐를 통하여 감염이 시작되고 폐를 제외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 등을 침범하여 각 기관의 결핵을 유발한다. 하지만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10%가 결핵으로 발병하는데 5%는 2년 이내 발병하고 나머지 5%는 평생에 걸쳐서 발병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결핵으로 발병하고, 성인은 폐외결핵이 10~15% 정도이다.

결핵의 증상
가장 흔한 폐결핵의 초기 증상으로는 2~3주 혹은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슴의 통증(결핵균이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한 경우), 가래 혹은 피가 섞인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있다. 객혈은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결핵의 전신 증상에는 체중 감소, 발열, 밤에 생기는 발한, 오한, 식욕 감소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애매하여 사람들에 따라서는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일부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질병이 진행되게 되면 만성화되고 악화되어 기침, 흉통, 객혈을 보이기 시작한다. 폐결핵이 아닌 다른 장기의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장기에 따라 고유한 다른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결핵의 진단·치료
2주 이상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 및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 결핵을 의심하고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결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병력 확인과 진찰을 한 뒤, 결핵균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Tuberculin Skin Test)를 시행한다. 다음으로는 활동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X선 촬영과 결핵균을 확인하기 위한 객담 도말검사 및 배양검사를 시행한다. 이런 초기 검사 결과가 결핵을 진단하는 데 부족한 경우 환자에 따라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기관지 내시경 검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결핵이 진단되면 배양된 결핵균에 어떤 약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약제 감수성 검사와 검출된 균의 결핵균 여부를 확인하는 균 감별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결핵은 치료 기간이 평균 6개월이며 초기 2개월 동안은 4제(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를 복용하고, 후기 4개월간은 2~3제(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팜부톨)를 복용한다. 결핵 치료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동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다약제내성결핵인 경우 치료 기간이 18개월로 늘어난다.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여러 가지 항결핵제를 복용하여야 하며,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50~80%만이 치료에 성공하게 된다.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보다 더욱 심각한 광범위내성결핵이 문제가 되고 있다. 광범위내성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 다제내성결핵의 성공률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약제내성결핵과 광범위내성결핵이 발병하지 않기 위해서는 초기에 복용하는 약제를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핵 예방법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은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예방접종, 기침 예절, 정기적인 검진을 잊지 않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15세 이상이 되면 결핵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 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그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 준다. 그 다음 예방법으로는 BCG 예방접종이 있다. WHO에서는 결핵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BCG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접종 최적 시기는 출생 직후이며,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핵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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