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실사단 "한국인들의 열정을 안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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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실사단 "한국인들의 열정을 안고 돌아간다"
  • 투데이안
  • 승인 2010.07.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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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열정을 안고 돌아간다." 4일 간의 짧은 방문을 마친 국제축구협회(FIFA) 실사단이 한국 국민들의 2022년 월드컵 유치 의지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해롤드 마이네 니콜스 칠레축구협회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은 25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미디어브리핑을 갖고 실사 결과를 설명했다.

지난 22일 입국한 실사단은 23일부터 3일 간 FIFA 팬 페스트(FEST)를 위한 서울광장과 결승전을 치르게 될 서울월드컵경기장, 예선조추첨식 행사장인 킨텍스(KINTEX) 등을 돌아보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2001년 컨페드레이션스컵과 2002년 월드컵 때 제네럴 코디네이터로 한국을 방문했던 니콜스 단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서울광장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 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았지만 연습장과 호텔, 공항, 경기장, 통신 시설 등 필요로 했던 것들은 모두 점검하고 돌아가게 됐다"고 말한 니콜스 단장은 "경기장이 잘 유지된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지속적으로 퍼져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거리 응원 문화의 상징인 서울광장에 대해서는 "혹시 일말의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면 서울시청에서 다 해소됐다.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니콜스 단장은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라는 점을 의식한 듯, "한국의 유치 노력이 전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근본적인 요소에 바탕을 뒀다고 느꼈다. 그것은 만인을 위한 평화"라며 세계 평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날 브리핑에 동석한 2022월드컵유치위원회 한승주 위원장은 "실사에 임하는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고도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가지고 실사를 해나갔다"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까다롭고 꼼꼼하게 실사를 진행한 실사단은 곧바로 또 다른 유치 지원국인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들이 2박3일간 머물며 수집한 자료는 월드컵 유치를 결정하게 될 집행위원들에게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된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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