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연방사능 '라돈' 농도 전국 두번째로 높아
상태바
전북, 자연방사능 '라돈' 농도 전국 두번째로 높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04.20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 실내 조사, 단독주택 가장↑… 충분한 환기 필요해

전북이 자연방사능 물질인 라돈 농도가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2년간(2015~2016)의 전국 17개시.도 주택 7,940호(전북 475가구)의 겨울철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95.4Bq/m3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 결과 나타난 평균 농도 95.4Bq/m3는 지난 2013∼2014년에 측정한 평균 농도 102.0Bq/m3 보다 다소 낮은 값이며, 국내·외에서 제시하는 실내 라돈 권고기준인 100∼400Bq/m3 범위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토양에 비교적 근접한 단독주택(6,509호)의 평균 농도가 102.7Bq/m3로 연립.다세대주택(1,431호)의 평균 농도 62.3Bq/m3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 평균농도는 강원도 149.7Bq/m3, 전라북도 117.0Bq/m3, 대전 111.8Bq/m3 등이 높았고 서울, 부산, 경기도는 각각 83.1Bq/m3, 64.1Bq/m3, 85.2Bq/m3로 낮았다.
실내 라돈 농도는 주택 주변의 지질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주택구조와 상태(노후화, 균열 등), 실내.외 온도차이, 환기상태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라돈 노출에 취약한 주택, 마을회관 등에 대해 라돈 무료측정, 알람기 보급, 라돈 저감시공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신축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 실내 라돈 권고기준(200Bq/m3 이하)이 적용되며, 시공자는 실내 라돈을 측정해 입주 전에 그 결과를 지자체에 제출하고, 입주민에게도 공고해야 한다.
한편 ‘전국 주택 라돈조사’는 환경부가 실내 라돈 노출실태를 파악하고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겨울철에 조사하고 있다.
환경과학원 권명희 과장은 “일상생활에서 실내 라돈 농도를 낮추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충분한 환기”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환기시키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