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궁 궁궐담장, 후원영역 정비 본격 가동에 따른 현장점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유적(사적 제408호)의 궁궐담장 정비와 더불어 추진 중인 후원영역 공사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8일 직접 중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백제 무왕대 궁궐터로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왕궁 건설의 원리와 기술을 활발하게 교류하고, 공유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2016년도 일부 유적에 대한 설계가 완료된 후원영역은 왕궁리유적 북동편 구릉쪽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대 궁성 내 후원은 왕궁리유적이 유일한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실시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유적 북동편 구릉을 차지하고 있는 후원에는 구릉의 사면을 끼고 역“U”자형태의 환수구(環水口)가 넓게 돌아가고, 후원의 남쪽과 서쪽에는 길고 짧은 6개의 곡수로(曲水路)와 4개의 집수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왕궁성의 효율적인 배수, 물의 저장, 왕의 휴식공간으로서 조경을 위한 시설로 판단되고 있다.
이외에도 환수구와 연결되는 출수구, 후원 남편 중앙에서는 정면4칸, 측면4칸의 방형초석건물지가 확인되었는데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하며 정자시설로 추정된다.
본 정비사업은 2016년도부터 후원 정비사업에 10억원, 서북편.북편.동북편 궁궐담장 정비에는 33억원이 소요되었으며, 2017년 하반기부터는 총36억원을 투입하여 후원의 조경과 정원유적에 대한 정비가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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