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고냉지 허브재배시 해충피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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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냉지 허브재배시 해충피해 적어
  • 김병훈 기자
  • 승인 2010.07.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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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오레가노 등 8종 허브에서 해충 발생하지 않아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2008년, 2009년 2년 동안 허브에 발생하는 병해충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허브식물은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예가 많아 건강식품 제조를 위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친환경 안전농산물에 적합한 재배 및 방제법이 확립되어 있다.

이에 따라 허브식물로 특구화되고 있는 남원지역을 중심으로 월동이 가능하거나, 여름에 생육이 가능한 허브를 중심으로 자생허브 7종, 서양허브 13종 등 20종에 대해 병해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준고냉지인 운봉에서 노지재배 할 경우, 라벤더, 오레가노, 마조람, 로즈제라늄, 고수, 캐모마일, 에키네시아, 백리향 등 8종에서는 피해를 주는 해충이 연중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페퍼민트와 같은 민트류도 7월까지는 거의 해충의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다.

민트류는 대부분이 운봉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7월 이전에 1차 수확이 진행되므로 7월 이전에 수확하는 민트류는 해충의 방제가 거의 요구되지 않아 친환경적인 가공원료로 이용할 수 있음이 검증됐다.

그러나 도입 허브식물의 재배년수가 증가하면서 병해충 발생밀도가 증가할 수 있어 지속적인 예찰과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한 적절한 관리기법이 마련돼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조사된 자료를 기초로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에 대한 방제가 요구되는 병해충 설정, 방제적기 규명 및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농업인과 허브를 구매하기 원하는 시장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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