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위협하는 액세서리 제거가 최선
상태바
안전 위협하는 액세서리 제거가 최선
  • 문정원
  • 승인 2017.06.14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경찰서 정보과 문정원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거나 편의를 위해 차량에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진정으로 안전을 생각한다면 임의적으로 부착한 차량용 액세서리의 잠재적 위험성을 깨달아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파워 핸들이다. 보통 운전대는 안전을 고려하여 양손으로 잡는 것이 중요한데, 손으로 잡으면 방향을 전환 때마다 마찰이 발생하고 수차례에 거쳐 핸들링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그래서 운전자들은 한 손으로 손쉽게 조정할 수 있는 파워 핸들을 선호하는데 한손 운전은 주행 중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서 양손에 비해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추돌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의 신체를 공격하는 흉기로 변할 수 있다.

또한, 벨트 클립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경고음을 차단하고 벨트 상단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 탑승자의 답답함을 줄여준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1차적으로 시트에 고정해줘야 할 안전벨트의 기능이 무력화되고 2차적으로 에어백의 기능을 막아 심각한 부상을 가져올 수 있다.

방석이나 쿠션도 위험한 액세서리에 해당한다. 더위나 추위에 대비하여 좌석에 깔지만 시트에 완전하게 부착된 용품이 아니기 때문에 차량이 급제동하면 신체가 미끄러지면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운전자는 바른 자세가 안전 운전을 도와주는데, 미끄러운 방석 등은 자세를 비뚤어지게 하여 통제 기능을 떨어트린다.

사이드 윈도우 선바이저는 비 내리는 날 창문을 열어도 차내로 유입되는 빗물을 막아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하지만 빗물받이는 차량 설계와 디자인에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행 소음을 유발하고 도어나 필러에 접착한 부분이 떨어질 경우 주행 중인 다른 차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잘못된 약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듯 무심코 장착한 액세서리가 운전자는 물론 다른 차량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운전을 방해하고 작은 사고에 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액세서리는 과감하게 처분하길 바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