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논 재배 밭작물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콩의 재배면적은 4,422ha로 전체 콩 생산면적의 9%를 차지한다. 콩 생산의 80% 이상을 논에서 재배하는 일본에 비해 국내에서 논 재배 콩의 비율은 낮은 실정이다.
특히 식생활 유형이 다양화되면서 쌀 소비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논 이용 밭작물 재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농촌진흥청은 논에서 콩을 재배할 경우 밭 재배에 비해 콩 수량이 늘고 이소플라본 및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함량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콩은 재배기간 동안 필요한 물의 양이 타 작물에 비해 많아 논에서 콩을 재배하면 물관리가 편리해 밭 재배보다 콩 수량이 약 30%가량 증가하고 이소플라본 및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 함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플라본(여성 골다골증, 폐경기 증후군 및 유방암 예방)은 논 재배 시 3,986㎍/g으로 밭 재배 콩(2,297㎍/g)에 비해 73.5% 증가됐다.
또한 폴리페놀(암세포를 유발시키는 활성산소 제거역할)은 177mgGAE/100g으로 밭 재배 콩 함량(135mgGAE/100g)에 비해 31%까지 늘었다.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으로는 습해에 강한 대풍콩, 대원콩, 태광콩, 우람 등이 좋으며, 현재 대원콩이 가장 많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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