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아인혼 "北 비핵화 위해 북미대화 필요"
상태바
박지원-아인혼 "北 비핵화 위해 북미대화 필요"
  • 투데이안
  • 승인 2010.08.03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방한 중인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한 아인혼 조정관과 당 원내대표실에서 면담을 갖고 "미국이 9·19 북미합의 정신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북·미간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이라고 밝혔다고 전현희 원내대변인이 면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도 안 된다"며 "만약 미국이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에) 경제적 제제와 압박을 가할 시 중국이 이에 동참하지 않는 한 실효성을 얻기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인혼 조정관은 "그동안 북한이 두 번의 핵실험과 수차례의 미사일 실험 등을 강행한 것으로 볼 때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원한다면 비핵화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먼저 진실되게 비핵화의 의지를 보인다면 미국도 협상에 응하고자 하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