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부정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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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과 부정의 차이
  • 허성배
  • 승인 2017.07.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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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논설위원

우리의 생각은 씨와 같아서 그 종류에 따라서 심은 씨앗이 튼실한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심었느냐에 따라 밝아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한다.
씨앗을 심고 잘 돌보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듯이 맛있는 사과를 수확하게 된다. 반면 엉겅퀴 씨앗을 심으면, 가시투성이의 엉겅퀴를 얻게 된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결과를 맺고, 부정적인 사고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이러한 인과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소망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굳힐 수 있다. 우리에게는 날 때부터 인생행로에 대해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존 템 플턴의 저서에는 세계적인 철학자 나폴레옹 힐은 버지니아주 남서쪽 산지 마을의 한 칸짜리 통나무집에서 태어났다. 얼마나 외딴곳에 살았던지 열두 살 때 처음 기차를 보았을 정도였다고 했다. 게다가 그는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고, 나폴레옹 힐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가 새어머니를 데려온 날을 이렇게 회고했다.
“아버지는 친척들 한 분 한 분과 새어머니를 인사시켰다. 내 순서가 되자, 최대한 심술궂게 보이려고 잔뜩 찡그린 얼굴로 팔짱을 꽉 끼었다.”
아버지는 나를 이렇게 소개하셨다.
“이 애가 내 아들 나폴레옹이오. 우리 마을 최고의 악동이지. 지금도 무슨 일을 벌일까 궁리하는 중일 꺼야.” 그러자 어른들이 모두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새어머니는 가만히 내 앞에 다가오더니 조용히 바라보셨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잘못 보셨어요. 당신 나폴레옹은 마을 최고의 악동이 아니라, 아직 자기 지혜를 제대로 발휘할 줄 모르는 영리한 소년이란 말이에요.”
새어머니가 북돋워 준 힘에 용기를 얻어 나폴레옹은 갖고 있던 총을 팔아 타자기를 샀다. 새 어머니한데 타자를 배우면서,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이다. 나폴레옹이 남긴 말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사람이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딱 한 가지밖에 없다. 바로 마음가짐이다.” 그것은 그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말이었다. ‘나는 악동이다’라는 믿음을 ‘나는 똑똑하고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꾸었고, 그 결과 위대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의 왕과 대통령의 자문 역할을 했으며, 성공학 관련 저서를 통해서 수백만 독자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의 책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는 30년이 지나도록 오랫동안 인기상품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결과를 맺고, 부정적인 사고는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우리가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뿐이다.
존 템플턴은 믿음은 오로지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존재한다. 기적이 설명할 수 없음에도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것처럼 ‘파울루 코엘류의 ‘버리다’ 중에서 우리가 사는 곳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미덕은 정직이다.
정직이란 타인뿐 아니라 자기에게도 솔직한 것, 즉 거짓이 없는 맑은 사회의 토양인 것이다. 정직함이 오래되어 앞으로 계속 그렇게 이행될 것이라는 예단이 쌓아져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를 이어 영업을 하는 곳이면 정직과 신뢰가 함께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은 사람들의 가치라는 사실이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공자의 정치에 관한 말씀이다. 위정자에게는 생명처럼 소중한 것이 국민의 신의라고 한다.
세월이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죠. 일시적으로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어찌 다 가끔 하는 표현에 마음 두지도 마세요. 더욱이 한순간의 ‘실례’에 너무 개의치 마라. 중요한 건 오랜 세월 동안의 행동이다. 시기 질투하는 사람은 늘 변덕스럽다.
그 생각이 어떤지 예측하기 힘들다. 또 그 행동은 언제나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 편협하기 이을 데 없다. 애써 억지로 드러내서 하는 것은 오래갈 수 없는 법이다. 세월의 조각이 하나하나씩 흐른 뒤에야 우리의 현재 삶이 늦은 것인지 혹은 이른 것인지 알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오래 보고 사귀어야 그가 진정한 친구인지 참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사람을 넓게 사귀면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다. 인생에 한 명의 진정한 벗을 얻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우리는 만족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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