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 학생부종합전형, 상류층에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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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 학생부종합전형, 상류층에 더 유리"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7.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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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가 (매우) 그렇다고 답해

국민 10명 중 8명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신뢰할 수 없는 ‘깜깜이 전형(77.6%)’이자‘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75.1%)’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1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교육정책토론회에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77.6%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합격·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전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들은 '학종이 합격과 불합격 기준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전형이다'라는 질문 항목에 77.6%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75.1%는 '학종이 상류계층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다'라는 항목에 대해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부모와 학교, 담임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다'라는 항목에도 74.8%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학생부 중심의 수시전형을 더 확대해야 한다"(43.9%), "수능위주의 정시 전형을 더 확대해야 한다"(56.1%)의 견해를 갖고 있었다.

송기석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앞으로 대입제도 개선방향을 교육전문가, 교원, 대학 측의 요구만 반영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일반 국민의 인식과 요구를 더욱 중요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며 "우리 대입 제도가 지향하는 인재선발과 양성 유도를 위해서라도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학종의 새로운 방향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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