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서 우량 씨감자 생산 전국 보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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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우량 씨감자 생산 전국 보급 나선다
  • 김병훈 기자
  • 승인 2010.08.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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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지역에서도 우량 씨감자를 생산해 전국에 보급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에 있는 구 답동초등학교를 3년 전에 구입한 김재훈 박사(47)가 이 곳에 식물생명공학 기업인 식물생명공학정원(이하 식생원)을 설립해 우량 씨감자를 대량으로 생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순창지역에서 감자를 심을려면 강원도 대관령 등지에서 씨감자를 공급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순창에서 생산되는 씨감자를 공급받아 생산하고 나머지는 전국에 공급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식생원에서 생산한 씨감자를 시험재배해 본 타지역 농민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수확량 또한 월등히 많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식생원에서 전북 김제, 전남 나주, 충북 청원, 경북 군위, 제주도 등 전국각지에 순창에서 생산한 씨감자를 시험공급한 결과 우수한 씨감자로 인정받게 돼 올해 하반기에는 주문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주문량이 벌써 660ha 식재분 약 200만개로 생산량인 40만개 보다 훨씬 많아 씨감자를 구입하려는 농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식생원에서는 전라북도로부터 지난 7월 씨감자 종자업등록증을 발급받아 올해 가을부터 1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봄ㆍ가을 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현 식생원 1만8000㎡부지에 씨감자 생산 전용시설인 개량형 식물공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곳 식생원에서 생산한 씨감자는 바이러스 없는 씨감자를 만드는 최초 단계인 무균 조직배양부터 실시하기 때문에 무바이러스의 품질 좋은 씨감자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군은 식생원과 함께 준고랭지인 순창군 복흥면과 쌍치면 지역 농민들과 원원종 씨감자 생산 계약을 맺어 여기에서 생산된 우수한 씨감자를 전국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보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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