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북의 특성상 행정보다 농협과 더 가깝게 지낸다. 과거 거대공룡이었던 농협이 경·산 분리로 짜임새를 더했다. 전북농협은 과거에서 보듯 전국 농협 중 선두권에 속해 있다.
이번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1위를 차지한 것 역시 그들의 보이지 않는 땀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지난 해 이어 올 상반기에도 1위를 달성함으로써 저력을 보여줬다. 이렇듯 전북농협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농협조직과 구조가 건강해야 농촌이 산다. 농부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농협 특히 지역농협은 주민들의 이웃이고 사촌관계이다.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는 농협이 있어 행복하다.
또한 농산물의 안정성과 적정가격은 농가들의 시름을 덜게 해 준다. 전북은 전국 쌀 생산 3위권이다. 바램은 쌀의 ‘이중고가’제를 도입해 쌀농가들이 믿고 생산할 수 있는 틀을 잡아주는 것이다. 물론 어려울 것이다. 국제적인 협약도 걸리고... 그러나 쌀은 우리 내 생명 줄이고 남북이 하나 되게 해 주는 통일의 줄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 한 가지, 논 농업의 어려움이 있다면 지금의 옥토에 동북아수출을 겨냥한 ‘녹차’를 생산하는 것도 심각히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녹차는 쌀 생산 대비 7배의 소득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의 논은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녹차생산의 적지임에 또 한 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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