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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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김병훈 기자
  • 승인 2010.08.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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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국내 최대의 무궁화동산 조성…나라꽃의 우수성 홍보에 선도적 역할 

8월 8일 ‘무궁화의 날’과 8월 15일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무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이 국내 최대의 무궁화 동산을 조성해 나라꽃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데 선도적으로 나서 화제를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완주군이 조성한 무궁화 테마식물원에는 국내 자생종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개발된 신품종까지 모두를 관람할 수 있는 등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특화함으로써 타 자치단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6일 완주군은 고산면 고산 자연휴양림 입구 13만3,000㎡에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70억원을 들여 ‘무궁화 테마식물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궁화 테마식물원에는 무궁화 동산, 세계 나라꽃 전시관, 자생식물원 등이 들어서 있다.

이중 무궁화 동산에는 국내에서 개량한 무궁화 180여종, 7,000여본의 무궁화가 식재돼 최근 개화철을 맞아 형형색색 아름다움과 위용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완주군은 무궁화 동산에 무궁화와 조화되도록 사철 푸른 상록수와 반엽수목 등 500여종 수목을 이용해 완주군의 이니셜인 ‘WJ'와 무궁화 꽃을 형상화하는 한편, 우리 지역에서 자생하는 자생식물과 아욱과원, 소나무원, 유원자원, 수생식물원 등 각종원이 꾸며져 있다.

무궁화 동산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와 학습 및 교육을 위한 야외 학습장도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2011년까지 2층 규모로 지어지는 무궁화 전시관 1층에는 180여종의 무궁화 품종과 무궁화관련 지도, 자수, 그림, 화폐, 역사자료 등이 전시될 뿐만 아니라,다양한 수생식물 등도 전시된다.

2층은 세계 나라꽃과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완주군이 ‘무궁화 테마도시’로 선정된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무궁화 100리길, 마을 내 무궁화정원 만들기 등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 나라꽃 전시장에는 네덜란드 튤립, 불가리아의 장미, 스리랑카의 연꽃 등 세계 100여개국의 나라꽃을 볼 수 있도록 조성된다.

무궁화 테마식물원과 연계해 조성된 자생식물원은 복수초를 비롯해 금낭화, 우산나물, 원추리, 관중 등 100종의 초화류가 심어져 생생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완주군은 7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는 무궁화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다른 꽃과 수목도 함께 식재하고, 주변 편의시설도 갖춤으로써 사계절 관광지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무궁화 테마식물원은 향후 나라꽃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청소년 등 자라나는 세대의 국가관 정립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무궁화 테마도시’로서의 지역 이미지 제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주민소득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나라꽃인데도 무궁화에 대한 관심은 적고, 일본 등 외국에서도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무궁화 테마식물원을 통해 무궁화를 보존하고 홍보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지자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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