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품의 삶 살아온 고인의 뜻 잇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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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품의 삶 살아온 고인의 뜻 잇고파"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8.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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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뇌사자 故김매순씨 장례지원금 전액 기부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숭고한 목숨을 살리고 영면한 뇌사자의 숭고한 사랑에 이어 그 유족들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부해 또 한 번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에 따르면 두 달 여 전인 지난 6월 6일 외상성 뇌출혈로 뇌사판정을 받은 김매순(63세, 사진) 씨가 간과 신장 2개를 기증해 3명의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김 씨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만성질환으로 고통받아온 3명의 환자가 꺼져가는 소중한 목숨을 살린데 이어 최근에는 유족들이 김 씨의 장례지원금 전액인 360여만 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유족들은 "평소 남을 위해 헌신하고 베풀며 살아온 고인의 유지를 받들 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희철 교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장기기증의 숭고한 뜻에 적극 동참해 주고 또다시 어려운 우리 사회의 진정한 기부문화를 실천해주신 유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금은 고인의 뜻을 기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으로 정읍시청에서 운영하는 장학회에 전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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