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트리하우스, “숲에서 시를 읽다”개최
상태바
백두대간 트리하우스, “숲에서 시를 읽다”개최
  • 양용복 기자
  • 승인 2017.08.06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숲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시적 감성의 나래를 펼치다

섬진강 깊어진 제 가슴에
지리산을 담아 거울처럼 비춰주듯

도련님은 내 안에 서 있는 산입니다.
 
복효근 시인의 '춘향의 노래'한 구절이 낭송된다. 활자로 기록된 시구는
울창한 소나무 숲에 메아리가 되어 울린다. 서늘한 산속 공기의 적막함 속에서 청중들은 시적 감성의 나래를 펼친다. 지난 4일 남원 운봉 트리하우스 야외공연장에서 시인과의 만남의 낭만적인 풍경이다.
 
이날 첫 시인과의 만남에는 복효근 시인이 초대되어 트리하우스 투숙객, 시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낭송과 함께 사물 관찰법, 시 쓰는 방법, 시 감상 및 이해방법 등을 청중들과 소통하였는데, 일상적인 소재를 재치있게 풀어내어 시속에 녹여내는 시인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복효근 시인은 남원 출신으로 1991년 『시와 시학』에서 「새를 기다리며」등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주요시집으로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방법, 마늘촛불, 따뜻한 외면 등이 있으며,  현재 남원 송동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다.
 
시인과의 만남에 이어 오는 11일에도 명사와의 만남이 트리하우스 야외공연장에서 계속 이어진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