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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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8.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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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몸살을 앓고 있다. 당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설전을 거듭하고 있고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이 입방아에 올랐다. 가득이나 지지기반이 취약한 현실에서 설자리가 더 없어지게 된 것이 아니냐는 지역여론이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즉 먼저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해 집안을 안정시킨 후에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300인 중 한 사람으로서 주변정리는 기본이고 반드시 거쳐야 할 검증대상자이다. 전북경찰에 따르면 50대 여성과 폭행사건에 휘말린 김광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사건 다음날 김 의원은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버려 의혹이 더해가고 있다. 남녀가 사업상 또는 비즈니스 관계로 접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관계는 사정이 좀 다르다. 선거캠프에서 회계책임자로 근무했고 새벽녘에 원룸에서 부부 싸움하듯 고성이 이어져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지게 됐다. 이러한 사실 하나만으로 비즈니스 관계는 아닌 듯 하다. 공인으로서 행동이 부적절한 것은 사실이다.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 텃밭에서 현역 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되어 지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금배지의 영광이 채 가시기 전 주변정리를 하지 못하고 약점이 잡혔던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사생활을 간섭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공·사를 철저히 가리지 못하고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를 실망시켰다. 상황을 감안해 김 의원은 조속히 입국해 당당히 밝혀야 한다.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받아야 한다. 아울러 억울함이 있다면 상대 여자의 관계도 밝혀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함량미달의 국회의원이 존재한다면 비단 자신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전체 국회의원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어 사법당국은 반드시 진상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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