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각종 개발사업으로부터 훼손을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 습지보호지역(연안습지 7호)로 지정됐다.
또한 2010년에는 연안습지 중 가장 큰 규모인 4,060ha(약 1,230만평)면적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으며, 람사르 습지가 유네스코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으로 지정돼 보전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곰소만을 끼고 있는 고창갯벌은 펄갯벌, 혼합갯벌 및 모래갯벌이 조화롭게 분포하고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백로, 알락꼬리마도요 등과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로 그 생태적 가치와 기능, 독특한 자연경관과 갯벌자원이 풍부하다.
고창군은 살아 숨 쉬는 해양생태계환경 조성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약 71억 원을 투입해 심원면 만돌 일원 폐축제식 양식장에 ‘친환경 고창갯벌생태계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복원된 부지 중 40ha(약 12만평)면적에 갈대군락지, 염생식물군락지, 칠면초군락지 등 유형별로 복원하면서 염생식물 천이, 철새 등 조류쉼터, 먹이활동 공간, 저서동물 서식처로써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갯벌 식물원 조성사업’을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9년까지 35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 발 더 나아가 해양수산부 갯벌생태자원화 종합계획에 2차 갯벌복원사업을 반영시켜 올해부터 2021년까지 70억 원을 들여 심원면 공유수면 일원에 해수유통을 통한 염습지 기능개선 복원사업을 할 수 있도록 올해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얻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우정 군수는 “지난 2015년 건립된 ‘람사르 고창갯벌센터’와 국토교통부의 서해안권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준공 예정인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와 더불어 갯벌복원지를 갯벌생태교육과 생태관광을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청정한 고창갯벌을 지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