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청렴인생에 큰 상처 통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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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청렴인생에 큰 상처 통탄”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7.08.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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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강요 의혹 무혐의 처분 관련 입장 피력

정헌율 익산시장은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감담회을 열고 장학금 강요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31만 익산의 수장으로써 결과와 책임 소재를 떠나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며, 책임을 통감하며, 33년 공직 평생 청백리 외길만을 걸어왔다. 청렴의 대가로 생활은 늘 빈한했지만 그 어떤 스펙이나 훈장보다 자랑스럽게 여겨왔고 이를 기반으로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취임 이후 저는 그 어떤 과제보다 비리척결과 청렴도 향상에 전력을 다 해 왔다며 직원들의 저항을 무릅쓰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은 강도 높은 청렴정책을 도입하는 등 고육지책을 통해 공직조직을 쇄신 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정 시장은 “그런데 제 스스로 비위에 연루돼 비리 정치인으로 언론에 회자되는 수치를 당하면서 심한 자괴감을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번 일로 청백리 이미지에 오점을 남기게 돼 형언할 수 없는 모욕감과 비통함을 느끼며 저나 가족에게 큰상처를 남겼다면서 또, 하필이면 선거를 앞두고 제가 평생을 목숨같이 여겨 온 청렴문제를 타깃으로 삼은 그 배후가 의심스럽다”며 정치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예측했던 대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지만 긴 진흙탕 싸움의 끝에 남은 건 상처뿐이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갔으며 시정은 추동력을 잃었고 악의적인 기사와 루머들이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유포되면서 저와 익산시의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뿐만 아니라 적극 장려하고 널리 확산돼야 할 기부문화에 찬물을 끼얹는 등 대내외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생체기를 남겼다”고 회고했다.
특히 “온갖 유언비어와 소문들이 무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를 믿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31만 익산시민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로 저의 유일한 희망이자 지원군은 오로지 시민 뿐 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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