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 대표 레이스 '치열'…누가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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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 대표 레이스 '치열'…누가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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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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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이번 당권은 차기 총선 및 대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당권을 둘러싼 출마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전대준비위원회를 열고 제2차 정기 전국 대의원대회를 오는 10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기로 결정짓고 '전대룰' 마련에 착수했다.

◇누가 뛰나?

전대를 두 달 여 앞뒀지만 벌써부터 당 대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이른바 '빅3'인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손학규 상임고문 등의 출마가 유력하다. 또 김근태 상임고문 등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지난 7·28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정 전 대표는 386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당내 '진보개혁모임'의 지지를 기반으로 당권 재도전을 고심하고 있다.

정 상임고문은 '담대한 진보'를 기치로 내걸고 토론회 개최, 지역 순회 등을 통해 당권 출마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손 상임고문 역시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는 전날(10일) 열린 '김대중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만난 기자들에 "이제 가까이에서 자주 볼 때가 있겠죠"라고 언급, 사실상 출마를 시사했다.

박주선·천정배 의원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구민주당'계의 지지를 얻고 있는 박 의원은 '혁신 중도'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비주류계인 천 의원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화두로 내걸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일 김효석 정책연구원장은 "대권 주자들은 당권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출마 선언을 하며 당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변수는?

이번 당권전은 '집단지도체제' 방식과 '전당원 투표제' 도입 등 향후 만들어질 전대룰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대룰을 놓고 주류간 비주류간 입장차가 첨예해 의견차를 좁히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박주선·천정배 의원 등 비주류측은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함께 치르는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정 전 대표와 주류측은 현 방식인 단일지도체제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당내 계파·당권 경쟁자간 갈등 구조가 얽혀 있어 경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당원 투표제와 관련해서도 비주류측은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조직 기반 세력에 따라 경선의 유불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주류측이 반대하고 있어 이같은 방식의 도입 여부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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