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건설 홍 대표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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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건설 홍 대표 말이 맞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9.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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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전에도 새만금은 전북도민들의 희망이고 새로운 개척지였다. 이게 허상이고 꿈이였던게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31일 새만금을 찾아 새만금예산과 관련 단호한 결정을 밝혔다. 송하진 지사에게 직접적으로 새로운 개발방식을 코치했다. 누구보다 정부예산처리 및 국토균형발전에 있어 ‘되고 안 되고’를 잘 알고 있는 홍 대표의 조언에 고개가 절로 끄덕인다. 즉 향후 50년이 지나도 새만금은 제자리걸음일 것이고 개발자체는 희망을 갖지 말라는 애기이다. 매우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따라서 홍 대표의 조언대로 ‘새만금 신도시’구상은 어떠한가. 현실성 있는 정책인 듯 하다. 홍콩처럼 150만 이상의 자족도시로 만들어 보라며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개발예산은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지는’꼴이다. 여기에서 영남정치권과 호남정치권이 바라는 것이 분명히 달랐다. 과거 정동영 의원은 DJ시절 전국 초등학교 보육(급식)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했다. 약1조원이 필요했을 것이다. 당시에 호남인사는 엄두도 못냈다는 것이다. 영남권예산은 퍼주어도 눈치안보고 호남예산지원은 이 눈치 저 눈치보느라 정신없다. 만약 새만금이 영남권이었다면 홍준표식개발을 했을 것이다. 김관영 의원은 카지노 운영 발표에 민초들은 들불처럼 들고 일어났다. 마치 친환경적인 세상을 산 것처럼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게 고작 이것인가.
세상이 변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정치인들에게 속고 정부에 속았으면 되지 얼마나 더 속고 살란 말인가. 전북이 돈이 없어 자체개발을 하지 못하는 것에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국책사업이라는 게 여·야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어쩌면 홍 대표는 말을 실수했을지 모른다. 전북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에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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