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회생 정부가 직접 나서달라
상태바
넥솔론 회생 정부가 직접 나서달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09.0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상공인, 공적자금 200억 투입 촉구 건의문 관계부처 전달 지원 호소

태양광 관련 업체인 익산 넥솔론이 청산 절차를 앞둔 가운데 지역상공인과 노조가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2007년 설립된 (주)넥솔론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1위의 생산능력을 가진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한 치킨게임 결과, 공급 과잉과 이에 따른 시장 가격 폭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화의상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는 7일 넥솔론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 자금지원을 통한 운영자금 확보와 장비개선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장관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현재 제3자 인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솔론은 정부에서 공공부문 태양광 제품 조달시 국내 태양광 업체에 혜택부여와 일부투자가 이뤄질 경우 향후 3년간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정상화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넥솔론 노조는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넥솔론 청산 반대를 표명하며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넥솔론은 지난달 4차 M&A 공시를 진행했으나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가 없어 이제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그러나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 400 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며 우리 사주 매입으로 대부분의 직원이 부채를 안고 있어 신용불량 등 암담한 현실에 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정부가 추구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뿌리이고 근간인 태양관 기초소재산업이 무너지면 향후 태양광 산업은 중국 제품의 독점으로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들은 올해부터 매년 10조원씩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140조원을 투자 확대하겠다는 현 정부의 공약 이행을 위해서라도 넥솔론에 대한 공적자금 200억원 투입하는 지원대책 마련이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전북상협 이선홍 회장은 “(주)넥솔론은 국내 1위이자 세계 8위의 태양광 생산업체이며, 태양광 산업의 가치사슬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의 대표업체로써 상징성이 큰 업체인 만큼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위해서 정부차원의 예산마련과 지원대책 마련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