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없는 시·군 과감히 통폐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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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없는 시·군 과감히 통폐합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9.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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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0만도 안 되는 전북지역은 14개 시·군으로 나누어져 있다. 과거 일제가 주민들을 통제하기 쉽게 만든 행정지도가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시·군간 통폐합이 그리 어려운가. 물론 정치꾼들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하면 달리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주민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잇속만 채우려는 속셈이라면 지탄을 면키 어렵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밝힌 자료를 보면 전국 226개 자치단체 종합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전북의 경우 3개 지역으로 통폐합을 해야 할 것 같다. 경쟁력은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점은 완주군이다. 완주군은 538.27점으로 전국 기초군 가운데 2위에 올랐다. 따라서 완주 테크노벨리 제1산업단지를 준공하고 제2산단을 착공해 중소기업 전용농공단지를 조성한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

경쟁력이 없는 시·군은 공무원 봉급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민폐만 끼치고 있는 것이다.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개개인적인 생각이 있겠지만 후손을 위해서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농·산·어촌이 경쟁력이 떨어지고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반대라면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 인구 3만도 채 안 되는 지역에 군의원이 있고 도의원을 선출한다. 여기에 군수선거까지 이어지면 군민들은 허리가 휠 정도이다. 자존심 문제가 아니다. 주민들을 위한 미래 청사진 제시는 그나마 선출된 공직자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이다.
전국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화성시, 청주시, 구미시, 천안시, 창원시와 비교하면 안 될 것도 없다. 마을별 특성화를 살려 농업농촌이 잘살고 삶의 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고도의 산업사회가 아닌 이웃 간 소통이다. 지금의 행정구역을 고집하는 것은 국민적 낭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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