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썹(HACCP)이란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국가가 인증해 준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믿고 구매하게 되는데 이를 믿지 못하는 세상이라면 슬프다. 비단 해썹 뿐이겠는가.
모범음식점 역시 간판을 믿지 못하고 전기안전의 인증마크를 믿지 못한다면 과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인증을 허락하고 관리감독 및 지도권을 쥔 관련 단체 및 지자체의 몫이다.
담배는 어떠한가. 소비포장에 어마어마한 문구가 쓰여 있다.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내고 소비한다. 만약 어린이가 섭취하는 과자봉지에 이러한 문구가 쓰여 있다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 예상이 간다. 어린이가 성장해 성인이 되는 것은 우주원리이다. 따라서 담배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생명연장과 무관치 않다.
국가는 당장 담배의 생산을 억제시켜야 한다. 죽을 수 있다는 기호식품을 생산하고 국가와 자치단체는 세금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은 ‘간접살인’에 해당한다.
따라서 해썹 등 인증마크 이후 사후관리에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야겠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식품관련 처벌 기준이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사람이 직접 섭취하는 것은 생명과 관련이 있는 것이기에 ‘살인’죄와 맞먹는 중벌을 해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불량식품의 생산을 그나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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