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관리인증 믿고 구매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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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관리인증 믿고 구매할 수 있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10.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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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HACCP)이란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국가가 인증해 준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믿고 구매하게 되는데 이를 믿지 못하는 세상이라면 슬프다. 비단 해썹 뿐이겠는가.
모범음식점 역시 간판을 믿지 못하고 전기안전의 인증마크를 믿지 못한다면 과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인증을 허락하고 관리감독 및 지도권을 쥔 관련 단체 및 지자체의 몫이다.

최근 살충제 계란파동으로 소비자들이 헷갈렸다. 소비자단체는 부작용을 호소하고 국가기관은 안심하다며 소비촉진에 나섰다. 어느 기관을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따지고 보면 양쪽 주장은 다 맞다. 계란의 부작용을 인지하기 위해 선 하루 계란 40개씩 평생을 먹고 나면 발생한다는 것이고, 의사협회 및 식약처는 그때까지 가면 이미 사망이니 안심하고 구매해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한 동안 고사리의 암 발생 관련으로 얼마나 해당농장들이 피해를 봤는가. 실험결과 마찬가지 하루 50g씩 50년동안 섭취하면 암 발생의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에 어리둥절하다.
담배는 어떠한가. 소비포장에 어마어마한 문구가 쓰여 있다.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내고 소비한다. 만약 어린이가 섭취하는 과자봉지에 이러한 문구가 쓰여 있다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 예상이 간다. 어린이가 성장해 성인이 되는 것은 우주원리이다. 따라서 담배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생명연장과 무관치 않다.
국가는 당장 담배의 생산을 억제시켜야 한다. 죽을 수 있다는 기호식품을 생산하고 국가와 자치단체는 세금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은 ‘간접살인’에 해당한다.
따라서 해썹 등 인증마크 이후 사후관리에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야겠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식품관련 처벌 기준이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사람이 직접 섭취하는 것은 생명과 관련이 있는 것이기에 ‘살인’죄와 맞먹는 중벌을 해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불량식품의 생산을 그나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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