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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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 이은혜
  • 승인 2017.10.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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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사 이은혜

근래에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상강(霜降)이 지나가고, 어느덧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필자와 직장동료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큰 데, 각종 화재 진압으로 소방공무원들이 점차 분주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겨울은 소방공무원에게는 남다른 계절인 셈이다. 대개 화재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소방관서에서는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화재예방홍보활동을 하기 마련인데, 이 중 하나가 ‘11월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는 1911년 소방서 야외 시무식(始務式) 행사를 시초로 범국민적인 화재예방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겨울철 전국적인 방화환경조성을 위해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2월을 비롯한 봄, 가을에 ‘출초식 행사’, ‘방화일 행사’라는 명칭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으나, 1948년부터는 11월에 ‘불조심 강조 주간’이라는 명칭으로 일주일간 실시되었다. 이후 ‘화재예방 강조 기간’, ‘불조심 강조 기간’이라는 이름을 거쳐 지금의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행사 명칭이 굳어졌고, 행사 기간도 일주일에서 한 달 간으로 길어졌다. 다시 말해 1948년부터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가 이루어진 것이니,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셈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소방청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나아가 전 국민이 참여하는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예방홍보활동을 실시한다.
우선 재래시장 등의 상습 차량정체구간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집중 캠페인, 대형마트, 터미널 등의 다중밀집장소에서 화재예방 캠페인 등 도민과 함께하는 ‘소방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아울러 유아, 초등학생, 중고생, 성인, 노인 등 ‘대상별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추진한다. 그 외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불조심 포스터, 글짓기 공모전을 실시하고 지역축제와 연계하여 소방안전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가족단위에 걸맞은 소방안전체험교실을 진행 하는 등 도민의 참여와 공감대를 이끌어 방화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불도 다시보자’라는 오래된 표어 문구처럼 이번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환경 주변의 위험요인을 자율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하는‘능동적인 방화의식(防火意識)’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이번 겨울철에는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를 예방하여 안전을 넘어 안심이 되는 전북을 구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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