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필 청소년오케스트라, 길거리에서 연주로 심금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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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필 청소년오케스트라, 길거리에서 연주로 심금 울리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11.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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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필 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송선제)는 지난달 28일 전주충경로 ‘차없는 거리’ 축제를 여는 연주회를 개최해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여행객에게 예술의 향연을 보여줬다.  
촛불항쟁 1주년을 맞아 ‘촛불, 시민의 거리, 시민의 과장’을 주제로 열린 ‘제14회 전북민속예술제’를 통해 펼쳐진 다양한 예술, 체험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전주 필 청소년오케스트라는 비제의 파랑돌, 캐논 변주곡, 신세계 교향곡 등 8곡을 연주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풍물연주 등으로 시끌벅적한 충경로였지만, 한 음, 한 음, 심혈을 기울이며 연주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클래식 감상에 빠져들었으며, 그들과 공감하며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권력에 의해 표현의 자유가 억압됐던 지난겨울, 거리로 나온 시민들에 의해 다시 되찾은 예술의 자유를 느끼게 해 줬다.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전주 첫 마중길에서 첫 연주회를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을 대중 앞으로 불러냈으며,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냈다.
전주 필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인 정인경 학생(전주근영중 1학년)은 “어릴 적부터 혼자 배우다 오케스트라를 통해 함께 연주하면서 여럿이 하모니를 이루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매 학기에 찾아가는 음악회로 봉사연주를 실시하고 오는 12월 24일에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연지홀)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주 필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 2월 초교 3년부터 고교생까지 청소년 60여명이 모여 정기적인 봉사연주를 통해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가진 사회구성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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