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부안지질탐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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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부안지질탐방 인기
  • 나인기 기자
  • 승인 2017.11.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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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지질학적 가치, 볼거리·먹거리 풍부 탐방객 사로잡아

부안군은 고창군과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이라는 명칭으로 우수한 지질·지형 자원을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고자 인증을 추진하여 전라북도에서 최초, 전국 열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17년 9월 13. 환경부고시 제2017-172호).
<※ 국가지질공원 : 자연공원법 제2조에 따르면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임(‘12. 1. 29. 시행)>
특히 부안의 대표 지질명소 채석강과 적벽강은 빼어난 해안 경관으로 명승 제13호로 지정된 곳이자 변산반도국립공원이다. 이제는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이라(Geopark)는 새로운 브랜드를 입고 지질관광과 지질교육이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주중에는 현장체험학습이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채석강, 적벽강 지질탐방이 활용되고 있다.
또 주말을 이용해서 과학 동아리 학생과 교사들이 지질탐방을 위해 부안을 방문하고 있다.
친환경축산과 김연식 과장은 “올해 부안지질탐방 방문객 분석 결과 초·중·고등학생 53%, 대학생 27%, 학술연구 및 교사연수 10%, 기타 10%로 나타났다.  또 탐방자의 거주 지역은 전북 44%, 전북 외 53%, 국외 3%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전남영광초, 군산산북중학교, 전라북도과학교육원 교사연수, 이화여자대학교, 경기도 남양고등학교, 대전괴정고등학교 등 다양한 탐방단의 채석강, 적벽강 지질탐방이 이루어졌다. 또, 주상절리가 발달된 직소폭포에서는 부안고등학교 생태·지질탐방이 운영됐다.
2017년 10월 23일 유네스코(UNESCO)와 국제 지구과학 프로그램(IGCP)이 운영하는 야외학술답사가 격포 채석강과 적벽강 일대에서 이뤄졌다. 연구 목적은 중생대 백악기 격포 분지 환경에서 형성된 채석강과 적벽강 지질조사를 통해 ‘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의 중생대 백악기 지구 환경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국내 연구진으로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정대교 교수, 김대우 박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이용일 교수, 조선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최태진 교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권창우 박사 등이 참석했다.
국외 연구진은 일본 9명, 중국 2명, 프랑스 1명, 몽골 2명, 러시아 2명, 베트남1명, 태국 4명, 인도 5명으로 총 26명이 참여했다. 참석한 국외연구진들은 격포리 퇴적층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지질구조와 화석을 조사 관찰하고 매우 흥미로운 연구대상이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연구진 중 이바라키대학교 안도 히사오 교수와 츠쿠바대학교 히사다 켄이치로 교수 등은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인증 현황, 국가지질공원 지질탐방이 지구과학과 지질학 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하여 심도 있는 질문 등을 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학교에서 음악 교과는 음악실이나 공연장, 체육 교과는  강당이나 운동장에서 교수학습활동이 이루어지듯 격포의 채석강과 적벽강은 퇴적학의 교과서로 널리 알려져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야외교실과 같다. 교육과정과 사회, 과학 교과서 등에서 채석강과 적벽강이 학습내용으로 선정되어 있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들이 꾸준히 찾는 최적의 학습장으로 보존과 활용의 가치가 높다”고 답변을 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2012년에 인증된 제주도와 2017년에 인증된 청송이 있다. 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여 내년 최종 인증 절차를 앞두고 있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처럼 세계지질공원 신청자격을 갖추기 위해 국가지질공원의 내실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뿐만 아니라 부안의 아름다운 산, 들, 바다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고, 죽막동 제사유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부안에 대한 이목을 집중되고 있다. 부안의 다양한 자원을 보전하고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한 계획 수립과 주민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안의 지질명소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은 이동거리가 가까워 접근성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기 때문에 시시각각 빼어난 경관과 서해의 황홀한 해넘이 낙조가 장관이다.
지질명소 위도는 고슴도치를 닮은 힐링의 섬으로 유명하다. 위도 서측 해안을 따라 벌금리 퇴적층이 장관을 이룬다. 격포리 퇴적층처럼 호수 안으로 퇴적물이 흘러 들어와 쌓이고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다. 위도의 남측 해안가의 소리마을 똥섬 뒤편 해안절벽에도 중생대 백악기 위도화산암체의 화산활동의 흔적이 남아있다.
부안은 아름다운 산, 들, 바다에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탐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철 수산물 요리와 오디, 뽕잎을 활용한 특산품 요리 등 먹거리도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가을로 물든 내변산이 품고 있는 내소사와 곰소염전, 고려청자를 구워냈던 가마터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도자기 체험이 가능한 부안청자박물관, 염생 습지의 억새와 갈대 그리고 갯벌이 어우러진 줄포만갯벌생태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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