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철 교수, 가톨릭 ‘생명의 신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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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철 교수, 가톨릭 ‘생명의 신비상’ 수상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12.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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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문학작품 통해 생명 문화 전파 힘쓴 공로 인정

전북대 왕은철 교수가 가톨릭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가 선정한 ‘제12회 생명의 신비상’ 본상(인문사회과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의 신비상’은 인간 생명의 가치를 드높이는 연구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고, 생명 문화 전파에 힘쓴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

지난 3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수호주일과 생명위원회 설립 기념 미사에서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왕 교수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2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7일에 있을 예정이다.

왕은철 교수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를 받은 후, 40여권에 이르는 제3세계의 작품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며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데 공헌한 학자다.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J.M. 쿳시를 수상 전에 처음 국내에 소개한 것도 왕은철 교수이다. 그는 지금까지 쿳시의 소설을 거의 모두 번역했고, 지금도 번역 중이다.
 

문학을 통해 타인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고 그것을 보듬고자 하는 왕은철 교수의 노력은 저서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2012년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한 저서 ??애도예찬??에서도 고통의 치유에 대한 윤리적 성찰은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 현재 ??동아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도 같은 맥락의 글로, 상처와 윤리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관심사를 보여준다.

왕 교수는 또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하고 있는 ‘환대의 서사’를 통해 지금까지 애도와 트라우마와 관련해서 썼던 것을 더욱 확장해 타자의 환대와 윤리를 중심으로 이민, 난민, 죽음, 동물, 자연, 디아스포라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들을 쓰고 있다.

한편 왕 교수는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전북대학교학술상, 전북대학교수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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